식품과 건강


FOOD & HEALTH

  변비
  관리자   2010-08-30   1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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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2월,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린 건강 정상회담(Health Summit)에서 수치료(Hydrotherapy) 강의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 한 은사님을 찾아뵈었다. 83세의 선생님은 몇 달 전 전립선암을 선고받으셨으나 그때까지도 계속 학생들을 가르치고 계셨다. 우리가 방문했을 당시 암 덩어리가 직장을 눌러 심한 변비로 고생하고있다고 말씀하셨다.

남편은 조심스럽게 “선생님, 글리세린 관장을 좀 해 드릴까요?”라고 말했고, 선생님은 미안해하시며 그래도 되겠느냐고 되물으셨다. 제자에게 관장을 부탁하는 일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을 텐데 선생님은 남편이 하도록 허락하셨다. 남편은 관장기를 준비하여 소독한 뒤 글리세린을 채우고 관장을 해 드렸고그 덕에 선생님은 엄청난 압박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실 수 있었다.

선생님은 그 후에도 변비로 고생을 하시면서 우리가 한국으로 돌아온 뒤 통화를 할 때마다 남편의 도움에 대해 고맙다는 말씀을 하곤 하셨다. 선생님은 그 후 넉 달을 더 강의를 하시다가 그해 7월 입원을 하셨고 두 주 만에 세상을 떠나셨다.

선생님을 진단했던 로마린다 병원의 의사들은 암이발견되었을 때 전립선을 비롯해 장을 다 드러내자고 제안을 했으나선생님은 그 엄청난 수술 절차를밟고 인공 항문을 달고 다니느니 내게 맡겨진 일을 힘닿는 데까지하다가 잠들겠다고 결심하셨고, 병원에 들어가시는 날까지 강의를 하셨으며 돌아가시기 이틀 전 혼수상태에 빠지기 전까지 정상적인 의식과 기억력으로 문병객들을 맞았다고 한다. 건강 법칙을 잘 지킨 사람들에게 자연이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고통이 짧은 죽음(Quick Death)이라고 한다.

그때 남편이 사용했던 글리세린 관장(glycerin enema)은 일주일 혹은 그 이상 배변을 하지 못한 심각한상황에 있는 환자 또는 수술 후 회복기에 있는 환자가진통제 복용으로 인해 연동 작용이 방해를 받아 변비가생겼을 때, 장기 질환으로 침상에 누워 있는 환자의 장근육이 굳었거나 힘을 잃어 정상적인 배변을 하지 못하는 경우에 사용하는 방법으로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

남편은 그날 글리세린 원액을 사용하였지만 글리세린올리브유나 물을 섞어 사용하기도 한다. 영·유아나 어린이 변비에 글리세린 좌약을 처방받아 사용하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150~220밀리리터의 글리세린이 관장기를 통해 직장으로 들어가면 직장이나 하행결장 근육의 신경 끝(nerve ending)을 자극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강력한 수축이 일어나면서 배변을 하게 된다. 배변은 압력으로 인해 총알 같은 속도로 발사(?)될 것이므로 누워 있는 환자를 돕는 분들은 단단히 준비를 하고 시작해야 한다. 여느 다른 관장과 마찬가지로 환자를 왼쪽으로 돌아눕게 하고 실시하면 된다.

그러나 모로 누울수 없는 환자라면 엉덩이 아래에 비닐을 씌운 베개를 받쳐 엉덩이 쪽을 높인 후 관장기를 삽입한다.사실 이 글리세린 관장을 하게 될 때까지 진행된 변비는 환자의 몸에 상당한 불편감과 고통을 준 후이다. 이미 이 단계에 계신 분들은 주치의와 의논해서 시도해 보기를 권하지만 치료법을 아는 것보다 예방이 최선의 방책임을 잊지 말자.

오늘부터 물 마시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자. 아침 일찍 따뜻한 물을 두 컵 정도 마셔 내장 샤워를 시켜 주고 정기적인 운동을 통해 장의 연동작용이 잘되도록 지원하며, 몸속 노폐물을 밀어낼 빗자루(섬유질)를 많이 넣어 주는 내 몸 사랑 운동을 시작해 보자.



출처 : 가정과건강_미리암 & 마이클 웰츠(Miriam and Michael Welch) 부부
         (남편 마이클은 삼육대학교 보건복지대학원 천연치료 전공 교수로, 
          아내 미리암은 같은 과 외래 강사 및 외국인 학생 담당 코디네이터로 있다.)